혁시와각시의 제주올레(1차) 6코스- / 쇠소깍 ~ 외돌개
제636(2013-38)회차
대상지 : 제주올레6코스 (쇠소깍 ~ 외돌개)
언 제 : 2013.11.05(화) 구름 조금
누구와 : 오늘도 변함없이 각시와 혁시 단둘이
코오스 : 쇠소깍(08:20)--2.6km-->제지기오름(09:14)-1.6km-->구두미포구(10:05)
--1.2km-->소천지(10:25~:35)--2.4km-->정방폭포(12:20~해산물시식~13:20)--2.2km-->
서귀포항(14:47)--1.1km-->새연교,새섬(14:57~15:10)--1.5km-->삼매봉(15:50)
--1.2km-->외돌개(16:05)
<<14km /누적거리122km == 중식시간 포함 7:45소요 >>
오늘은 제주올레 6코스로 7일째 걷는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볼거리가 많아 제주올레 26개 코스중 가장 아름다운 올레로 꼽는 이들이 많은 구간,
우리부부도 예외는 아니어서
제주를 대표할만한 폭포들 중 3개를 지나고 소천지,외돌개 등을 감상하며 걷느라 14km의 상대적으로 짧은 코스이지만
7시간 45분이 걸렸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기다려 야경을 구경한 시간까지는 계산하지도 않았는데...
쇠소깍을 출발하여
은비늘을 깔아놓은 듯 잔잔한 바다를 왼쪽에 두고 한참을 걷는다.
생이돌
바위철새들이 쉬어가는 섬이라고...
생이는 새의 제주방언
커피하우스 Two weeks
코미디언 고 이주일씨가 말년에 병을 얻어 이곳에 집을 짓고 요양을 했던 곳으로
지금은 커피하우스로 운영되고있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2주일(Two weeks)이라고 옥호를 걸어놓았다.
제제기오름 보목포구 구두미포구를 지나
소천지로 들어가는 숲길이 나타난다.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는 소천지
맑은 날에는 한라산의 화구벽이 반영이 되기도 한다는데
아쉽게도 그 반영을 얻는 행운은 누리지 못하였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사진기술이 미치지 못해 멋지게 포장은 하지 못하였지만....
물빛깔은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
각시가 겁도 없이 어느새 바위위에 올라서
촬영 포인트를 찿는다.
ㅎ
그렇게해서 담아낸 사진이 바로 아래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서귀포 KAL Hotel에 도착한다.
70년대 초 첫 직장으로 몸담았던 곳인 KAL
물론 제주가 아닌 서울 본사였지만 감회가 남다르다.
다시 소정방폭포에 다다른다(11:47)
중국 당나라때의 장수인 소정방이 아니니 소 정방 폭포라 표기해야하나?
부서지는 물방울이 햇살을 만나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제주올레의 본부건물(12:10)을 지나
정방폭포에 도착한다(12:19)
정방폭포에서 시원한 물보라에
힘든 다리를 쉬고
해녀들이 잡아 팔고있는 해산물 한접시를 소주한병과 함께하며
괜시리 바쁜 마음도 잠시 내려놓는다.
서귀포항에 도착
새연교와 그 다리로 인해 섬아닌 섬이 된 새섬을 둘러본다.
새연교를 건너 이어진 새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천지연폭포와 생태공원
물길을 거슬러 오르기 위해 뛰어 오르는 물고기를 잡기위해 기다리는 백로의 모습에서
기다림의 미학을 본다.
다시 삼매봉을 거쳐 외돌개에 도착한다.
6.7코스의 나들목에서 오늘 의 공식 올레길 걷기는 마무리되지만
제주 제1의 야경이라는 서귀포 새연교 부근의 야경을 보기위해 다시 서귀포항으로 이동한다.
서귀포항으로 되돌아온 우리부부는
넘어가는 해로 벌겋게 물든 서쪽 바다를 보며 숙소쪽이 아닌
서귀포항에서 저녁식사를한다.
오늘의 메뉴는 갈치구이다.
지난번에 갈치조림은 먹어보았스니...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새연교의 모습은 낮과는 완전히 다름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서있다.
이렇게 8박9일 동안 이어진 제주올레길 걷기
1차원정의 마지막 밤은 깊어간다.
내일은 7코스를 돌고 부지런히 성산항으로 이동 뭍으로 나가는 배에 올라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