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완료)

혁시와각시의 올레길관광2-사려니숲길

혁시와 각시 2014. 1. 6. 08:00

 

 

 

제646(2013-48)회차

 

대상지 : 사려니숲길외

언    제 : 2013.12.07(토) 맑음

누구와 : 각시와 혁시 & 지인부부

 

지인부부와의 두번째 날이자  제주올레2차원정 8일을 마감하고  철수하는 날이다.

지인 부부가 아니더라도 마지막 날 일정으로 생각했던 사려니 숲길을 걷기로 한 날이다.

 

 

 

 

 

 

지인의 숙소에서 하루를 신세지고(지인이 아니었스면 우리부부가 어찌 경찰 수련원에서 여장을 풀수가 있었슬까)

일어나 여명을 본다

오늘도 날씨는 굳!

 

 

 

 

 

 

 

뭍으로 나갈 여객기가 

쭈~~~욱

하늘을 가른다.

저렇게 거의 수직상승을 하는 줄은 몰랐는데...

아찔하다.

 

 

 

 

궤도차량이나 택시를 이용하지 아니하고

지인이 렌트한 차량의 내비에 의존해 입구를 찿는데

4군데나 되는 입구에서 우리가 선택한  이 입구를 찿느라 좀 헤맸지만

어쨌든 찿아 숲길에 든다(09:05) 

 

 

 

 

 

고도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순한 숲길에 이어지고

그 숲 사이로 햇살이 파고들어 길을 비춘다.

밤사이 서리가 내렸는지 솔잎등 낙엽도 빛이난다.

 

 

 

 

 

 

 

 

 

 

 

안내소를 출발해 새왓 숲길인 줄도 모른채

올레길에 비하면 고속도로 같은 순한길  1.2km를 걸어 천미천에 닿는다.(09:20)

 

 

 

 

 

해발400~700m 를 오르 내리는 산간이어서인가보다.

마른계곡에 고인 물들이 살짝 얼어있다.

 

 

 

 

 

 

 

 

 

 

 

숲속의 잎들도 빛을 발한다.

간밤의  서리가 무서리였더라면....

상고대를 보는 행운도  만날 수 있었슬텐데 하는 배부를 욕심을 혼자 해본다.

 

 

 

 

올레길이 아니고 관광객들을 위해 조성한 숲길이어서인지

 이른 시각인데도 걷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인다.

 

 

 

 

 

 

 

 

 

 

 

안내소를 출발하여 4.6km지점의 물찿오름 입구에 도착한다(10:20).

반년이나 더 지나야 물찿오름에 발을 들여 놓을 수있다는 안내를 보면서 지나친다.

여기에서 올레꾼들이 이글을 본다면 권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려니 숲길은 굳이 찿을 필요가 없슬 것 같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지막에 올릴  개념도에서 처럼

사려니숲길 쪽 길이나 성판악 쪽의 길들은 모두 막아 통제가 되고있고

개방된 구간에 있는   물찿오름과 붉은 오름 2군데 모두 오를 수가 없다.

결국 올레를 하면서 숲길 들길 곶자왈과 구간마다 있는 한두개씩의 오름을 오르내리는 올레꾼들에게는

권하고 싶은 코스는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가보지 않으면 궁금한 것이 인지상정이어서 우리도 이렇게 발을 들여 놓은 것이지만...

ㅎㅎ

 

 

 

 

 

 

 

 

 

 

 

 

 

 

 

 

 

 

 

꽃이 귀한 철이서서인가?

말라버린 산수국 꽃잎도 태양광을 가득 머금어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응달에는 얼마전인지  내렸슬 눈이 녹지 않은채이고....

 

 

 

 

 

 

 

 

 

 

 

 

 

 

 

 

 

 

 

 

 

 

 

통제하고있는  서려니오름 쪽 길 시작부분 약간을 열어준 삼나무 숲이다.

원형으로 한바퀴를 돌아 너옿도록 되어있다.

 

 

 

 

 

 

 

 

 

 

삼나무숲을 빠져나와

가져온 카스테라와 삶은 달걀 그리고 과일에 커피까지 곁들여

간단히 요기를 한다.(1:30)

 

 

 

 

 

 

 

 

 

 

 

 

 

가수기목을 끝으로

오를 수 없는 붉은 오름을 지나쳐 사려니 숲길을 빠져나온다(12:10)

택시를 불러 물찿오름쪽 입구에 세워 두었던 차로 이동하는 동안

택시기사가 추천하는 다랑쉬오름으로 이동한다.

 

 

 

 

 

 

 

아끈 다랑쉬오름

우리부부는 아래에서 있기로하고 지인부부만  다녀온다.

우리네 인간들 발길에 패여나간 깊은 상처를 보며 안쓰러워하는 동안

부부는 벌써 오름 정상부에 서 모습을 보인다.

20분남짓에 다녀온다.

 

 

 

 

 

 

 

 

 

 

 

 

 

 

 

 

 

 

 

 

 

 

 

 

 

그렇게 한두군데를 더 들러본 다음   늦은 점심을 빈대떡과 칼국수로 해결하고

제주공항에서 예약해놓은 항공편으로

귀가길에 오른다(17:00)

 

 

 

 

 

이륙하고 바로는 해무리도 보이고 아직  날개 끝에서 햇살을 받지만

정상고도에 다달았는지

해무리도 없어지고 날개끝에 불이 켜졌다.

그렇게 혁시와 각시의 제주올레 2차공략은 마무리가 되는가보다.

유채꽃이 피고 청보리가 한창일 때쯤 남은 올레길을 걸으러 우리부부가 다시 제주 땅을 밟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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