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완료)

혁시와각시의 제주올레(4차) 15코스/ 한림항~고내포구

혁시와 각시 2014. 6. 19. 12:17

 

 

 

제671(2014-24)회차 

 

대상지 : 제주올레15코스 /   한림항(비양도 도항선 선착장) ~ 고내포구

언   제 : 2014.6.11(수)  대체로 맑은 날

누구와 : 각시와 혁시 단둘이

코오스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05:30)--0.7km-->평수포구(05:40)--2.8km-->영세생물(06:20)

--2km-->성로동버스정류장(06:50)--1.2km-->선운정사(07:25~:50)--2km-->혜린교회(08:30)

--1.6km-->남읍초교,금산공원입구(09:05)--1.6km-->백일홍길(09:30)--0.5km-->과오름둘레길(09:38)

--3.2km-->고내봉정상(10:50~11:20)--2km-->하가리 갈림길(12:00)--1.4km-->고내포구(12:28,3박)

<< 19km /4차누적거리47.6km// 총 누적거리315.5km == (새참및 휴식시간 55분 포함)6시간58분 소요 >>

 

셋째날!

숙소를 나서는데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는 않아 검푸른 기운이  깔려있지만  뿌우연 해무는 없스니

오늘 날씨는 맑은 듯...

어제의 14코스보다는 0.3km가 짧은 19km의 올레에 든다.

 

 

 

 

 

 

 

 

 

 

 

평수포구의 고즈넉한 풍경이다.

솟대처럼 세워놓고 기러기와 갈매기라 했는데

기러기와 갈매기 대신에 물속에 잠기고 남은 암초에 백로가 한마리 보인다.

아침꺼리 마련하는 중인가?

 

 

 

 

 

 

 

 

 

 

 

 

 

05:47

오늘도  태양은 떠 올라

곳곳의 많은 풍광에 마지막 한 점을 찍어준다.

우리 갈길을 가며 하나 둘씩 담아본다.

눈에 가슴에 그리고 카메라에도....

정성스럽게 담아는 보지만  못미치는 솜씨는 어쩌지 못한다.

에혀~~~~

 

 

 

 

 

 

 

 

 

 

 

 

 

06:20

영세생물

암반에 물이 고여 생긴 연못으로

옛날에  연못 터의 진흙을 파다가  집을 지었는데 물이 고인 다음  빠지지를 않고

그대로 연못이 되었다고 간세는 설명하고있다.

 

 

 

 

 

 

 

 

 

 

 

 

이 작은 연못도 작은 규모로 미루어 영세생물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조용한 농로가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몇그루의 나무들과 옅은 구름속의 해가 만들어 내는 실루엣도  놓치기 아까우니...

 

 

 

 

 

 

 

 

 

 

뜻은 모르겠지만 귀독농로라니 그리 알고 걷는다.

평평하게 포장한  길 보다는  걷기에도 좋으니...

 

 

 

 

 

 

바짝 말라버린 하천의 암반을 배경으로 자귀나무가  방금이라도

꽃을 피울 것처럼  봉오리를 달고있다.

저 꽃이 피면 하늘나라에 가있는 우리 아들 뽀동이의 꼬리가 생각이 날텐데....

 

뽀동아 잘있지?

 

 

 

선운정사

 

 

 

 

 

 

 

 

 

 

 

 

07:25~:50

황금빛으로 번쩍이는 범종각이 눈에 띄어 다가가 보니

안내판에 타종하며 소원을 빌라면서 타종하는 순서까지 안내를 해놓았기에

대표로 각시가 타종을 한다.

 

웃자고 이야기 한토막을 해본다.

 

타종을 하니 경내에서 사찰의 바깥  잡무들을 맡아하는 분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가

우리에게 치지말라고 소리를 지른다.

안내판의 안내대로 타종을 했던 우리가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이번에 여인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아뿔싸! 야단은 났구나." 하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그 고함소리는 보살님의 고함으로   중년 남자에게 그러지 말라는 고함이었다.

휴우!

 

ㅎㅎㅎ

아마도 그 중년 남성은  이 사찰의 일을 본지 얼마되지 않아 그런 사실을 몰랐던게 아닌가싶다.

하기사  이 사찰  주위를 다니는 행인도 별로 없스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사찰 화장실에 둥지를 틀고 있는 제비들을 각시가 잡아왔다.

 

 

 

 

 

 

 

 

 

 

 

 

 

 

 

 

08:03

버들못농로

주변에 버드나무가 많았던 연못이라는 설명인데 버드나무도 연못도 보지는 못하고

농로만을 따라  걷는다.

 

 

 

 

 

 

08:34 혜린교회 앞을 지난다.

 

 

 

 

 

 

 

 

 

 

 

 

09:05~09:15

설명대로 아름다운 학교 남읍초등학교와 금산공원 앞을 지난다.

 

 

 

 

 

 

 

까만 돌담에 대비된 석류 꽃의 빛깔이  곱다.

 

 

 

 

 

 

 

 

 

 

 

 

 

 

 

 

 

 

 

 

 

 

 

 

 

10:55

보광사

특이하게 입구에 2층으로 만들어 범종각을 겸하고 있다.

이종은 치지 말아야지...

 

 

 

 

틈만나면

걸어온길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을  가늠해본다.

웬만하면 다 외웠슬 것을...

하지만 혼자라면 잘못가더라도 되돌아 오면 되겠지만

남편만을 믿고 따라 나선 아내가 있스니...

 

 

 

 

 

 

 

단호박도 보이고 수박도 보인다.

미상불 

시원한 수박 생각이 간절하다.

 

 

 

 

 

 

 

 

 

 

 

 

 

 

 

 

 

 

 

10:50~11:20

고내봉 정상에서 지나온 과오름을 돌아다본다.

꽤 멀어 보이네...

 

 

 

 

 

 

 

 

 

 

고내봉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나타나는 작은 연못

이도  영세생물이니, 무슨무슨 생물이니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 작은  못에 연꽃이 한가득이다.

열심히 담은 각시의 연꽃을  함께 올려본다.

 

 

 

 

 

 

 

고내봉 둘레길을 돈다.

갈짓자로...

 

 

 

 

 

 

 

하가리 갈림길을 지나면서 포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안내판에 따르면

저 거리가  1.4 km 다.

 

 

 

 

 

 

 

 

 

 

12:28

15코스의 날머리이다

내일 걸을 16코스의 방향을 확인하고

아침식사후 8시간이나  된 고픈 배를 채울 집을 찿는다.

 

 

 

 

 

 

 

자리회무침과 물회를 하나씩 주문해 점심을 먹는다.

기다리는 동안

창가에 놓인 앙증맞은 화분들의 꽃을 갖고 놀아보고...

 

 

 

 

 

 

 

 

 

 

 

 

 

 

 

 

 

 

횟집과 숙박을 겸하고 있는 화연이네

이곳 3층에 방을 얻고 점심과 저녁을 모두 해결한다.

저녁은 성게미역국에 옥돔구이로...

 

백수가 되기전 다니던 직장을 줄여서 화(연)이라 했더랬는데...

아무튼 집도 음식도 정갈한 편이다.

 

 

 

 

 

 

 

 

 

 

4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