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9(2013-41)회차
대상지 : 제주올레8코스 (대포포구~중문~대평포구)
언 제 : 2013.12.1(일) 맑음
누구와 : 각시와 혁시 단둘이
코오스 :대포포구(07:15)--1.7km-->중문 대포해안주상절리대(07:45~08:15)--1.3km-->
베릿내오름 나들목(08:55)--1.7km-->베릿내오름나들목(10:00 원점회귀)--2.8km-->
중문색달해변(10:40~11:05)--2km-->색달마을(11:50~중식~12:50)--2.8km-->예래생태공원(13:30~14:00)
--2km-->논짓물(14:35)--4km-->대평포구(15:50)
<< 17.7km /2차누적거리36km// 총 누적거리171.8km == 8시간35분 소요(중식및 휴식시간포함) >>
오늘 코스는 전날 일부나마 걸어놓았기에 시간의 여유는 있지만
제주관광의 대명사처럼 된 중문을 지나는 코스이기에 얼마나 해찰을 할지 알수가 없는지라
또 일찍부터 짐을 챙겨 숙소를 나선다.
1차원정 때와는 달리 숙소를 베이스로 정하고 짐을 놓아두고 가볍게 다니던 방식을 바꾸어
이번 2차원정부터는 모든 짐을 짊어지고 걷다가
발길 닿는 곳에서 숙소를 잡고 머물기로 하였더니 짐은 무거워졌지만
다음 숙박지를 미리부터 걱정하는 일은 많이 해소가 되었고
끝나는 지점과 베이스로 정한 숙소까지를 왕복하는 교통비 걱정은 완전히 해소가 되었다.
물론 부실한 다리는 더더욱 고생을 하게되었지만...
해서 우리부부의 올레길 걷기 소요시간은 그동안 우리가 하던 방식이어서 습관적으로 하는것이기에
이길을 걷고자하는 분들이 참고하실 것은 못됨을 밝힌다.
이제 잔소리는 접고 길을 나서본다.
ㅎㅎ
제주에서 올레길을 하면서 우리부부는 해 보기를 돌같이 알자했다.
1,2차 원정 15개코스를 걷는 동안 거의 매일 보는 해오름이고 해넘이기에
우리대로의 길을 걷다가 만나지면 보고, 볼 수 없는 곳을 지나면 보지 못하는 것으로...
대포포구의 지삿개에서 출발해 20여분을 걸었슬 즈음
숲길 억새밭 너머로 해가 얼굴을 내민다(70:38)
그냥 얼굴만 방향을 틀어 마주 인사 나눈다.
오늘도 좋은 하루 !!!
중문의 주상절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중문 주상절리대 안내소겸 매표소가 있는 광장에 선다.
직원들은 아직 출근 전이다.
다행스럽게도 입장은 가능하도록 출입문은 열려져있다.
직원들이 출근할 때 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냥 들어간다.
나야 어짜피 경로우대인것을...
ㅎㅎ
광장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해변의 전망데크에서도 해찰은 계속이어진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주상절리 답사에 들어간다.
사진의 수효가 너무 많아 고르고 골랐지만 그래도 많아 작은 꾀를 부려보기로하고
파이를 이용해본다.
하단의 슬라이드쇼를 클릭하고 화면이 뜨면 좌우의 화살표로 사진을 넘기면서 보면 되니까...
다행인것은 파이로 보는 사진이 그냥 포스팅한 사진보다 시원하게 크게 보인다는 점이다.
30분가량 여유있게 둘러보고 올라왔는데도 직원들은 상기도 출근전이다(08:10)
돌고래쇼장임을 알리는 조형물들을 지나니 억새밭 위로
비행접시처럼 컨벤션쎈터 건물이 뜬다.
이국적 정취가 물씬한 야자수길에
오늘 코스의 남은 거리가 14km 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고대 유럽의 유적들을 형상화한 구조물인가?
조금 전 주상절리를 보면서는 보지 못하던 반대편의 모습이다.
주상절리 끝에 태공이 붙었다.
암벽을 타고 내려갔슬리는 없고 배로 접근해 내렸슬 것으로 추정하지만
조심하시고 손맛 많이 보시기를...
무식은 용감하고 통한다했던가?
얼마나 무모한지를 보여주는 사진 한컷!
ㅋ
중문엔 큰 호텔들이 많은 곳
몇몇 호텔들은 올레꾼들에게 길을 내주어 볼거리를 제공하고있다.
영화 Secret Garden 의 분위기가 잡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호 그리고보니 이번달이 12월이다.
우리 결혼기념일이 있는 달 !
동춘 써커스
유랑써커스가 아니라 상설이란다.
공연장도 크고 깔끔하다.
많은 어린아이들의 꿈이 되어주오.
베릿내오름
오름으로 이어지는 계단엔 오르지 않은 사람들은 좌측데크로 그냥 나가라는 안내가 있다.
우리부부야
올레길을 올곧게 걸어보기로한 우리들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하니 G0 !
멀리 한라산 정상부가 흐릿하게나마 보인다.
정상에서 아까 만났던 써커스의 공연시설도 내려다보이고
베릿내가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지점도 내려다보인다.
천제연폭포 깊은 골짜기로 은하수처럼 내가 흐른다해서
星川, 별이내린 내(별빛이 비치는 개울)라 부르던 것이 베릿내가 되었다고...
위 사진의 물이 별이 내린 내(베릿내) 같은가?
위의 현수교 뒤로 거슬러 오르면 베릿내란 지명이 있게한
천제연폭포가 있지만
천제연폭포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레코스에 포함되지 않았다.
새벽에 시작하면서 소라껍데기를 보았는데
이곳에서 귀를 만난다.
장콕도의 시낭송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중문색달해변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철지난 바다를 좋아하는 연인들은 고운 모래위에 점점이 발자국 추억을 찍어두고...
아래 사진은 해변 건너편에서 담은 사진을 끼워넣었다.
11:44
중문로터리에 안내판이 있는 곳에 도착
점심을 해결할 음식점을 고르기로한다.
싸고 맛난 곳으로...
ㅋ
식사를 마치고 옆에 서있는 색달마을 비석을 데려온다.
괜시리...
예래생태공원
들어서자 재두루미 한마리가 가장먼저 눈을 맟춘다.
늪지에서 미꾸라지를 사냥하기위해 기다리고 있나보다.
방해하지 않고 바로 자리를 비켜준다.
가마귀똥이다.
돈나무 또는 만리향이라 불리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시는 분에게 이름을 알수 있느냐 물으니
제주에서는 가마귀똥리아 하는데 정식 이름은 모르시겠단다.
귀가해 자료를 정리하는데 열흘이상이나 지난지라 이름 반추해내느라 한참을 씨름했다.
그바람에 한가지 알았고...
알려주신 분께 감사드려요.
이곳저곳에 생태공원이란 것을 적지않게 만들어 놓았지만
이곳 예래생태공원은 공을 많이 들였슴을 한눈에도 알아볼 수가 있었다.
점심시간을 지나 2시가 훌쩍 넘었지만
기분이 상쾌하다.
공원안내판을 찍으려 카메라를 겨누었는데
앉아있던 까치 한마리가 비상하는 장면을 연출해준다.
부탁도 하지 아니했는데...
미리 귀뜸을 해주고 비상을 했스면 좀 나은 사진을 만들 수 있었슬까?
ㅎㅎㅎ
논짓물이다.
논물이 바다로 흘러든다는 논짓물이지만 이곳의 물이 논에서 흘러든것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담수가 해수와 만나는 지점이다.
그런 곳은 이곳 말고도 여러 곳이 있슬텐데 어찌 이곳은 논짓물이란 이름표를 달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언젠가 아는 날이 있스려나?
용암이 흘러내리다가 바닷물을 만나 식어 굳어버린 바위해변에서
견공 한마리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 목격 되었다.
잘 걷고 뛰던 녀석이 갑자기 엎어지고 구르고 ...
어데가 아픈건가하고 멀리서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잇는데....
각시가 설명을 해준다.
바위의 작은 틈새에서 썰물에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해산물들을 사냥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그 이야기를 듣고보니 그렇다.
나중에 제대로 서서 돌아다는 것을보니...
확실히 여인의 감성이 남자들의 그것보다는 위인가보다.
논짓물이 유명한 것은 논짓물 자체보다도 해수족욕장인듯...
그시각엔 확인을 못하였지만
해변에서 용천수가 나와 가두어두고 족욕을 한단다.
물론 여름철 이야기겠지만....
한낮을 훌쩍 넘긴 시각
까만해변에 금물결을 배경으로 점점이 서있는 태공들이 만들어내는 그림
말 그대로 예술이다.
군데군데 무리지어 피어있는 해국도 아름다운 제주 만들기에 한 힘을 보태고...
중문이나 다른 곳에서의 주상절리처럼 거대하지는 않지만
해안으로 뻗어내린 아담한 주상절리다.
앙증맞기까지 ....
박수기정이 보인다.
이제 곧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할 곳에 도착한다.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너른 들이라하여 난드르라 불리는 마을 대평리에 도착한다.
하루를 묵고 내일 이곳에서 다음 여정을 앗기로하고
마땅해보이는 숙소를 찿아 짐을 풀고
고생한 다리를 쉬도록해준다.
'제주 올레길(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레길 9 &10코스의 자연 수석과 분재들 (0) | 2013.12.19 |
---|---|
혁시와각시의 제주올레(2차) 9코스/ 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 +10코스)~사계포구 (0) | 2013.12.18 |
혁시와각시의 제주올레(2차) 7-1코스 +8코스/ 월드컵구장~외돌개+ 월평아왜낭목~대포포구 (0) | 2013.12.12 |
혁시와각시의 제주올레(1차) 7코스- / 월평 아왜낭목 ~ 외돌개 (0) | 2013.11.25 |
혁시와각시의 제주올레(1차) 6코스- / 쇠소깍 ~ 외돌개 (0) | 2013.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