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2(2013-44)회차
대상지 : 제주올레10-1코스 / 가파도
언 제 : 2013.12.3/4(화/수) 대체로 맑음
누구와 : 각시와 혁시 단둘이
코오스 :가파도 하동포구(16:00)--0.2km-->불턱(부근덕16:10)--0.7km-->(큰)웅짓물정자(16:28)
--0.5km-->게엄주리코지 정자(16:36)--0.5km-->상동포구(16:40~:50)--1km-->일몰전망대(장태코정자,
17:00~:20)--0.7km-->냇골챙이(고냉이돌,17:30)--0.4km--가파초교(17:40)--1km-->하동포구(17:50)
<< 5km /2차누적거리62.9km// 총 누적거리198.7km == 1시간50분 소요(휴식시간포함) >>
오후2시에 출발한 도항선은 20분만에 가파고 하동포구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민박집을 정하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몇집을 둘러보고는
식당을 겸하는 민박집을 숙소로 정한 다음 짐을 정리해놓고
가파도 올레를 걷기위해 나선다.
5km에 불과하지만 올레는 올레이니...
제주망아지
식물이고 동물이고 어릴 때는 모두 귀엽다.
제단집
2월을 기준으로 날짜를 잡이 3박4일 동안
남자대표 9명이 몸을 정갈히하고 하늘에 천제를 지내던 곳이란다.
부남코지에 이어진 송악산과 그뒤로 보이는 산방산이 손에 잡힐 듯....
제주에는 한라산을 위시해서 영주산 산방산 송악산 고군산 군산 그리고 단산등 오름과 봉을 제외한 7개산이있는데
영주산을 제외한 나머지 6개의 산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는 설명을 담은 안내판과 함께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지만
해무로 인해 가까이의 몇만 보이고는 보이지를 않는다.
제주에 7개의 산이라는 설명외에도
55개의 산이 있다는 주장과
해발200m 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 되는 9개의 산이 있다는 주장등이 있어
아직 통일된 의견은 없는 것 같다.
웅짓물정자를 지나고...(16:28)
섬 동편인 이곳 해안에서
돌담과 억새너머러 넘어가는 햇살이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곧 수평선 아래로 들어가겠노라고...
마음이 갑자기 급해진다.
허구헌 날 마주했던 해넘이건만...
개엄주리코지인지 게엄주리코지인지는 모르겠지만(정자에 쓰여진 이름과 코스 안내개념도상에 다르다)
16:36에 통과한다.
상동포구
이곳에도 민박집등 집 몇채와 1박2일 촬영지라는 안내를 무슨 훈장처럼 내걸었다.
가슴팍에 너절한 훈장들을 주렁주렁 매단 북한군들 처럼...
섬 서쪽해안으로 지체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해넘이나 보자며...
아직 해가 떨어지자면 시간이 좀 더 있어야겠지만 (16:59)
그 아래로 고깃배 한척이 지나며 그림의 격을 높혀준다.
고맙게시리...
전망데크에서 도착하는 대로 한두컷 담고는 몸을 돌려
풍차 2개가 보이는 마을안쪽을 잠시 둘러본다.
어느사이엔가 태공 한사람도 그림에 한 힌을 보탠다.
오늘 일몰 에감이 좋다.
아직까지는....
그러나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수평산에 낮게 드리운 구름은 오늘도 해를 바다에 퐁당 빠뜨리지는 않는다.
얼마간 더 기다려보다가
17:20 에 자리를 뜬다.
자그마한 섬이지만 빠른 속도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숙소로 돌아왔슬 때에는 벌써 많이 어두워져 있었다.
17:42
반찬은 수효가 장난이 아니었다.
제주 막걸리 한병을 시켜 반주로하며 저녁식사를 마친다.
다음 날 아침 7시가 되어 다시 마을 안을 둘러보기위해 나선다.
어제 어두워서 자세히 보지 못한 곳은 없는지
빠뜨리고 넘어간 곳은 또 없는지...
파릇파릇하게 보이는 것이 내년에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청보리의 싹인 것 같다.
자신은 없지만...
어쨋든 우리도 내년 봄 다시 찿을 것이다.
가파도엔 전기자동차로 공해를 해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작은 섬이지만 전기차를 여럿 들여놓았다.
경사라 할 수도 없는 콘크리트 포장길에 스프레이로
경사도로 주의를 알리는 표시를해놓았다.
무슨 사연이 있는건가?
갸우뚱 !!!???
해무의 심술로 해오름을 생략하는 줄 알았더니...
숙소로 돌아오며 새벽녘이 되어 희끄무레해진 가로등처럼 보이는 해를 만난다.
자세를 낯추어 전신주 바로 위에 해를 올려놓아볼까 하다가
노인네가 장난이 심하달까 싶어 참기로한다.
ㅋㅋ
아침엔 소라와 이것저것 해물로 만든 죽을 준다.
손이 가지도 않을 여러가지 반찬 주욱 늘어놓은 엊저녁 상 보다는
오늘 아침상이 우리부부에게는 훨씬 좋다.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 포구에 나와
소라를 잠아 바다에 넣어놓았던 것을 꺼내어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며 9시20분 출발하는 모슬포행 배를 기다린다.
다음 11코스를 만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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