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체력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감당키 어려우니
대형 이벤트는 말자면서도 일을 저지른다.
대신 내내 함께였던 산대장인 각시를 떼어놓고 혼자 돌아다니는 것으로 부담을 줄이기로 하고...
중간에 5개월은 지난 해 부터 했던 제주 올레를 마무리하느라 쉬는 바람에
50개구간중 22개 코스를 끝냈스니 절반엔 좀 미치지 못하지만
2014년 해파랑은 이쯤에서 마치고 내년 2015년을 기약해야할 것 같다.
그러나
또 모르지....
어느날 갑자기 배낭 메고 집을 나설런지....
ㅎㅎ
암튼 금년한해 걸은 해파랑길의 궤적을 정리해본다.

위는 전체구간에서 금년 걸은 부분과 남은 구간을 비교한 것이고
아래는 답사를 마친 구간을 좀 자세히 정리한 것이다.


오륙도에서 770km에 달하는 해랑길 답사가 시작된다.

광안대교
그리고 그 우측으로보이는 해운대와 문탠로드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클릭하여 큰 화면으로 감상


해운대의 밤과 낮

↑ 1코스
2코스 ↓


늦게 항구로 돌아온 멸치잡이배가 불을 밝힌채 그물을 털어내고있는 대변항에서 2코스가 끝나고
3코스가 시작된다.


↑ 3코스
4코스 ↓

간절곶의 해오름


진하해변에서 일단 해파랑길 걷기를 잠시 멈춘다.
다음 5코스를 기약하며
귀향차편에 오르기전 점심으로 매생이 칼국수와 매생이 막걸리를...


△ 5코스
6코스 ▽

선암호수공원

울산 태화강 전망대에서...


태화강에 백로가 날아들고
유채가 피고 십리대숲엔 생기가 도는데...


갈대밭엔 아직 봄이 멀었나보다.

△ 7코스
8코스 ▽

울기등간 문무대왕암



△ 10코스
11코스 ▽

월북을 한다.
경남에서 경북으로...

경주엔 신라의 유물만이 아니고
주상절리가 잘 발달 되어있다.
제주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일견
문무대왕릉은 울산의 대왕암에 비해 초라해보이기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다르려나?


제주바다에 못지 않은
깨끗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있다.
아래사진은 파노라마사진(클릭 !!)


오류 고와라해변 숙소에서 바라본
달빛 받은 바다의 금빛 물결과 야경

△ 12코스
13코스 ▽

전날 달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힘찬 해오름의 아침이다.


구룡포의 대게
너무 비싸...
14코스로 넘어가자
ㅎㅎ

해변의 모랫길과 바윗길을 떠나 내륙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여느 농촌에 다름 아니니
보리가 익어가고
아낙은 이른 아침부터 모내기 준비에 바쁘다.



호미곶에 도착
숙소를 정해 여장을 풀고 나서 저녁을 먹고는
다시 해변으로 나와 어슬렁 거린다.
안내 등산회를 따르지 않고 혼자 힘들게 비용 더 들여가며 다니는 이유
즉
새벽 그리고 밤 풍경에 대한 잇점을 누려야하기에...

△ 14코스
15코스 ▽


동해 일츨명소
그중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곳이 간절곶과 호미곶이라 들었다.
간절곶에서는 시원치를 못했지만
호미곶에서는 그런대로 만족을 한다.
이날 햇님은 신이 나셨는지 장난이 장난이 아니다.
문어 머리에도 문어 다리속에도 들어가보고
손가락 위에서 갈매기와 키재게도 해보고...
ㅎㅎ




이제 부터 바다를 벗어나
수문장인 듯 서있는 소나무를 지나면서 산속으로 들어간다.
대보저수지를 지나고...
아직 마무리도 되지 않은 듯한 산길과
호젓한 들길을 휘돌아 내려와 15/16코스의 분기점처럼 버티고 선 소나무를 지난다.
흥환 보건소와 마트
실잘적인 15코스의 나들목인셈
15코스 △
▽ 16코스
15코스의 마지막 부분에있던 소나무에서부터 우측길로 산을 올라
바다는 잊고 한 동안 등산을한다.
바다가 가까이에서 나타난다.
"반가우이."
10km 남짓의 숲길, 산길이 끝나가는 지점이 멀지 않음이니...

오늘의 포항이 있게한 포철 거리를 벗어나
형산교에서 비로서 포철의 전모(?)를 본다.
위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송도해변을 지나 영일대로...

고양이 꼬리만큼 밖에 남지않은 햇살을 받아 빛나는 영일정이
조명을 받은 영일정과 누가 더 아름다운지를 놓고 다투기라도 하는 듯하다.

△ 16코스
17코스 ▽


억새 너머로 지는 해에 공연스레 마음이 바쁜 나그네는
주막을 찿아들지만
아침이면 어김없이 햇살이 펴지고
나그네는 다시 서둘러 오도해변을 떠난다.



오랫만에 제대로 풍요한 가을을 본다.
△ 18코스
19코스 ▽


동해안을 따라 북으로 오르며
해오름의 장관은 원없이 보았지만
오늘은 말 그대로 대박이다.
멀리 또 가까이
오른쪽으로 밀어보고 또 왼쪽으로 밀어보고
이렇게 또 저렇게
바삐 셔터를 누르다보니
.
.
.
.
사진작가들의 사진에서나 보던
오메가 고리가 형성되기시작하는게 아닌가?
이런 행운이...
칠십 가까이 살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해오름을 맞이하였지만 처음으로 황홀한 오메가 일출이 내게도 온 것이다.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은 더더욱 빨라진다.
혹시라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는 마음일게다.


뒷쪽으로 좀 물러나 좀 더 넓은 해변을 담다보니
물가까지 나아가 핸드폰으로 열심히 촬영을 하던 부부가 spot light를 받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뒷보습이고 실루엣이니 초상권과는 무관하겠다 싶어 스케치를 해본다.
소원 이루시기를 함께 빌어드리지요.



구계항에서 재미있는 녀석을 만난다.
고양이 한마리가
해안도로 방호벽에 올라서서 자기 주인네 것인지 남의 집의 것인지는 알길 없는 오징어를 붙들고 서있다가
가만히 서서 카메라를 꺼내는 나의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고 한참을 쳐다본다.
무어라 말이라도 하는 듯이....
"무엇이라!?
네가 하늘나라에 있는 우리 뽀동이를 안다는게냐?
벌써 이년전에 우리곁을 떠난 뽀동이지만 너에게는 증조 할아버지 뻘은 될게다."
내가 속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마치자 원래의 자세로 돌아가
피데기 오징어를 먹기 시작한다.
"할아버지라 하지않고 아자씨라 했기에 내 주인 찿아 고자질은 하지 않을테니
너무 많이는 먹지말고 가거라."
하하하 유쾌"



△ 강구항 19코스의 날머리이다.

강구항에서 20코스 입구인 산길에 들어 항구를 내려다본다.
항구는 아직도 졸고 있는 듯한데 고깃배 한척이 불을 밝히고 먼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나보다.


산길에 드니 가을이 느껴진다.
어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







△ 20코스
21코스 ▽







축산항의 죽도산 등대가
석양빛을 받아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다.
아래는 그 야경이고...

▽ 22코스





목은 기념관




아침햇살에
갈대밭에 불이라도 난 듯...


고래불해변의 분수대
22코스의 날머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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