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파랑길(부산~통일전망대)완료

혁시와각시 해파랑길에서다 - 8(강릉)구간37코스 (안인해변~학산오독떼기전수관)





제746(2018-02)회차 

 

대상지해파랑길 8(강릉)구간  37코스 (안인해변~학산오독떼기전수관),  (=바우(풍호연가)길7코스)

언   제 : 2018.10.21.(일) 쾌청

누구와 : 혁시 혼자

코오스 : 안인해변(06:30~조식 및 해오름~07:30)--2.7km-->해안사구(하시동,08:20)--3km-->

풍호(09:30~10:10)--2.7km-->정감이수변공원(11:10~11:30)--5.8km-->금광초교(13:10)

--1.4km-->학산3리 마을회관(13:30~중식~14:20)--1.9km-->당간지주,오독떼기전수관(15:00)

<< 총17.5km ,   식사및 휴식시간 제외5:40소요 /// 누적(실거리 및 시간) 657.24km  ,  250시간07분  >>



2014년2월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출발한 해파랑길 걷기이니  4년하고도8개월이나 지났다.

아무리  우리 부부의 우환과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다지만 너무 오래여서 중간에

그만 해파랑길에서 내려설까도 생각했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을 자체검증이라도 해보자며 길을 나선다.

늦은 출발의 변 치고는 좀 거시기한가?

ㅎㅎ

암튼 며칠전 꾀를 내었다.

자주 이용하였던 산악회에서 속초 외옹치해변길과 북설악 화암사 신선봉 트레킹을  떠난다는 공지에

이에 편승하여 하루를 이동에 보내면서 가볍게 몸을 풀어보자는 꾀를...

게다가 "출발확정"이라는 공지에 안심하고 신청을한 후

새벽에 시간에 맟추어 약속장소로 나갔지만(아내가 자신의 차로 데려다 줌)

아내가 차를 돌려 돌아간 후 시간이되어 휴대전화를 꺼내어보니

'버스가 없어서 산행을 취소한다'는 문자가 도착해 있는게 아닌가?


전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산악회 홈페이지에 들러 확인하니 출발에 대한  변동사항은 없기에

안심하고  준비를해서 나갔는데....

그러니 이를 어쩌나?

회장이란 사람을 쥐어박아도 시원찮을 판에  욕 한두마디를 해본들 무얼할것인가?

잠시 고민을해본다.

버스터미널에서 강릉행 버스의 첫차는 이미 떠나버린 시각이지만

칼을 뽑았는데 집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일,

택시를 기다려서  잡아 타고는 대전복합터미널로 가며  해파랑길 마무리 원정길에 든것이다.






지난번 원정에서 44코스를 끝냈으니 45코스부터 시작을 해야하지만

열차 복선공사로인해 코스 운영을 잠정 폐쇄한다하여 막혔던 구간인 37코스를  마치고 이어가기로한다.

강릉에서 속초가 아닌 안인해변으로 이동한다.







36코스의  괘방산코스에서 하산했던 날머리(노란 화살표지점) 쪽으로 눈도장을 찍고는

오늘 하루를 묵을 숙소를 마련할 때까지 진행방향으로 걷는다.

자연스레 해변으로 향하는 시선은 그대로 둔채...








해파랑길을 걸으며 쉬 만나지 못했던 해넘이를 보면서...














허가받은 가출 노인네가 이번 원정의 첫날밤을 보낼 숙소를 정한다.





그나저나 원정 첫날은 대전에서 안인까지의 이동에 쓰여졌고

이틀째 날이다.


해수면 일출은 낮은 구름의 방해를 받고...

간단히 아침 요기를하고 길을 떠나며 피어오르는 늦은 햇살에

온기없는 조반에 언 마음을 녹인다.








이 지역 주민들의 지진해일 대피장소로 지정된 봉화산이니

해발 200m도 아니되지만 넘기가 거저먹기는 아니다.

공연히 거울에 대고 인증샷을  한다며 숨을 고른다.











이 정권에서 이 철책들은 아니 걷어내려나?









느닷없는 굉음에 고개를 들어보니

머리(꼭지)는 분간이 아니되는 비행운이다.

내가 사는 고장 계룡시에서 자주 듣던 소리인데....

얼마를 더 진행하니 그 이유가 밝혀진다.

공군비행장이 있었던 것...

오호라!








철책이 있는 해변을 버리고 하시동 해안사구를 가로질러 내륙으로 들어가는 지점에 선다.

위 사진에서 서있는 이정표로 사용하는  말뚝은 넘어져 나딩구는 것을 주워 임시로 세워놓은 것이다.

잘못하면 이곳을 놓치고 해변 철책을 따라 얼마간은 허행을 할터...

(실제로 나도 어느 구간에서인가 그런 경험을 하였다.)

강릉의 바우길이나 해파랑길 운영을 해주시는 분들이 속히 정비를 해주었스면 하는 바램이다. 











사구지역을 벗어나 내륙을 오가는 도로로 나선다.









지도에 표기된 메이플비치의 출입문을 지나고...




얼마간을 걸어 만난 양지녘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소국

잘  가꾸어진 그린필드보다는

이렇듯 소박하게 무리지어 피어있는  소국,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밤톨도 들지 않는 밤송이 들이다.

 



그리 깊지않은 숲속에서 내다보이는 들판이

가을걷이가 끝난 모습으로 나그네를 맞는다.





이 나무에서 무언가를 하나 주웠다.









'풍호연가길'이란 닉을 얻게한 풍호에 도착한다.

한여름이면 연꽃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며 축제로 부산했슬 연못이건만 ...







조금전에는 전투기의 굉음에 놀라더니

이번에 작은 철새무리에 놀란다.

정신없이 카메라총을 겨누어보지만 역부족!

ㅎㅎ












조금 전  감나무 아래에 떨어진 홍시 한개

휴식을 취하며 맛을 본다.

오래전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주워서 아내 각시와 한개씩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생각지도 않게 철길을 건넌다.

그리고보니 이철길이 해파랑길을 잠정 폐쇄케한 장본인이로구나.

별걸 다 알아차리는 혁시닷!

ㅋㅋ











정감이 수변공원을 알리는 간판이 연못 둑에 누워있는게 눈에 들어온다.



이정도면 해파랑이란 이름보다는

무슨 무슨 숲길이란 이름이 더 어울릴 듯 싶다.





금광초교!

일요일을 맞은 학교는 조용히 가을을 만들어가고...



다시 학산마을로 들어가는 길로 접어든다.

사진에 가야할 길을 화살표로 표시해본다.



감에, 황금들녘에...

먹지않아도 불러야할 배가 오늘은 부르지를 않다.







이 마을의 회관 겸 노인회관 건물 오른쪽에 세들어 운영하는

 간이 까페(?)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커피한잔과 토스트를 각각 4천원씩 내고 사서 먹는다.

하지만 배는 분명 고픈데 하나를 다 먹 지 못하겠다.

아내가  오래 남편을 굶긴 탓(덕?)이다.

위가 쪼그라진게다.

반절은 싸서 배낭에 넣는다.

이는 결국 다음날 새벽에 아침 식사로의  임무를 수행하게된다.






다시 길을 떠난다.

걸어야할 길이 먼 탓이다.

무우밭을 만난 노인네는 별 이야기를 않는다.

평소같으면 온갖 생각을 하며 중얼 거렸슬 터이지만... 





강릉 굴산사지(崛山寺址) 석불좌상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안내이지만

훼손이 심해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다.

다시 당간지주쪽으로 돌아나간다.







당간지주(幢竿支柱)

1m의 거리를 사이에두고 서있는 당간의 높이는 5.4m에 이른다는 안내이다.

하지만 밑부분은 묻혀있어 기단등의 구조는 확인이 되지 않고있다고...

크기는 우리나라의 당간 중 큰편에 속한단다.










오늘의 37코스 날머리인 오독떼기 전수관이 있는 학산마을에 도착한다.

내심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그래도 걸어내기는 하였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에게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심정이다.







오래전 38코스의 들머리로 섰던 곳이어서

낯이 설지는 않다.

그렇다고 반가운 것도 아니고...




이곳에서 운행횟수가 너무나 적은 버스는 포기하고 택시를 콜하여 강릉버스터미널로

다시 버스로 속초터미널로 이동한 다음

45코스의 들머리로 이동하여 숙소를 정해 짐을 벗어놓고는 저녁끼니를 찿아나선다.

간판만 보고 찿아들은 생선구이집...

사진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잘 찿은 집이다.





생선 4가지에 14,000원이니 ...

남은 녀석들은 다시 숙소로 이동, 점심에 남겼던 토스트 반절과 함께 아침식사로...









이날의 37코스 공식거리는 17.5km인데 만보계는 19km로 기록되었는데

이는  다음 날 걸을 45코스로의 이동 때문에 좀 더 걸은 탓이다.



4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