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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의 혁시와 각시

망게(명과) 이야기

망게(명과)란 녀석과 나는 사이가 별로입니다.

지금까지 주~욱!

봄이면 고사리 꺽으러 가서 이녀석 한테 속고는 하지요.

고사리를 꺽으려고 날렵한(?) 몸을 꾸부리고 이리저리

기어 다니는데 앞에서 살이 토실토실하게 오른 녀석이

언뜻 눈에 뜨이지요.

신이나서 꺽으려고 보면 이녀석, 망게의 새순 인거예요.

 

또 여름엔...

좀 덜 아프고, 비명 횡사는 말아야겠노라고

애써 산엘 오르면

이녀석은 예외없이

우리 혁시와 각시의 온몸을 붙드는겁니다.

오래 살면 무엇 하느냐?

사는대로 살다 갈것이지...

하면서요.

 

그러니 저희 부부와 친해질 수 있겠습니까?

 

헌데 얼마전 와글에서 이녀석의 이름을 알고 부터는

조금씩 다른 눈으로 보게 되었답니다.

엊그제는 이녀석을 마음먹고 산에서 끌어 내렸습니다.

가시에 걸리지만 않으면

존재 자체도 모른채 지나치는 이녀석을....

조금더 가까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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