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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완료)

혁시와각시의 제주올레(1차) 3코스- / 통오름앞~표선해변(당케포구)

 

 

 

제633(2013-35)회차

 

 

대상지 : 제주올레3코스-

언   제 : 2013.11.02(토) 맑은 날

누구와 : 오늘도 변함없이 각시와 혁시 단둘이

코오스 :  통오름앞(난산리 굴집터07:20)--1.1km-->통오름(07:40~08;00)--0.9km-->

독자봉(해발156m , 08:00~:38)--4.1km-->김영갑 갤러리(09:43~10:20)--4.1km-->신풍목장올레(11:10)

--2.2km-->하천리 배고픈다리(11:50)--2.3km-->표선해변 당케포구(12:20~:50)

<< 총16.7km/누적거리70.4km == 조.중식시간포함7:40 소요 >>

 

 

 

오늘은 이사가는 날

 

오조리의 그린게스트 하우스에서 나흘을 묵으며 서쪽 서귀포 방향으로 3일을 걸었스니

숙소에서 나들목까지의 이동거리가 길어지고 교통비가 점점 늘어나니

표선해수욕장 근처로 숙소를 옮기기로한다.

새벽에 숙소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택시를 콜하여표선에 도착하지만 숙소들은  문을 열지는 않았다.

일찍 문을 연 식당을 찿아,  타고온 택시를 세워둔채 짊어지고 다닐 배낭을  제외한  짐 한보따리를 맡기고

다시 전날 걷기를 끝낸 지점까지 이동한다. 

택시를 보내고 시각을 확인하니 7시20분이다.

일찍 서두른 덕에 여러가지 일을 마치고 먼거리를 이동하였어도 그리 늦지는 않았다.

20km가 좀 넘는 거리에서  전날 더 걷고 남은  17km 정도의 올레길에 든다.

 

 

 

 

난산리 통오름 앞 

굴집터라는 곳에서 통오름으로  향하기 전

원경을 한번 둘러본다(07:20)

 

 

 

 

 

 

 

통오름으로 향하는  도중

불콰해진 하늘과 구름에 반해 한참을 넋놓고 구경을한다.

 

 

 

 

아무리 제주라지만

우리 땅인데 하였던 것이 ....

해외는 海외 맞다.

줄잡아 한달 이상은 차이가 나는 듯 초롱꽃도 한창이다.

 

 

 

 

 

 

 

 

 

 

 

 통오름에서 내려서

 도로를 사이에두고 마주한 또하나의 오름 독자봉 입구에 선다.

 

 

 

 

 

 

 

 삼각점이 지키고 있는 정방부에선 강원도의 선자령 어데쯤 서있는 듯한 착각을 할 만큼

풍차가 돌고있는  평온한 모습이 다가온다.

 

 

 

 

 

 

 

 

 

 

 

온통 녹음이 우거진 제주 오름들을 만나다가

군데군데 단풍빛깔을 띠고있는 모습이 반갑다.

뭍에서의 단풍을 포기하고 달려온  터이기에.....

 

 

 

 

 

 

 

 

 

 

통오름을 거쳐 독자봉을 넘어내려오니 중산간 도로가 기다리고있다.

얼마나 길게 이어지려나?

 

 

 

 

치자나무잎은 동백의 그것처럼 윤기가 흐르고 꽃도 피고있다.

이 배추들은 내년 봄에나 수확을 할까?

 

 

 

 

 

 

 

 

오늘 코스의 중간 쯤에 위치한 김영갑 갤러리에 도착한다.

안내지도에서보고 미술작품들이 전시된 곳인가 하였는데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된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의 갤러리이다.

정문을 들어서며 선뜻 다가오는 안쪽 풍경에서  참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전시실이 있는 건물앞에 서니 삼달국민학교라는 표지석이 서있다.

초등학교도 아니고 국민학교,

전시실은  폐교된 학교의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생전에 작업하던 모습이 담긴 사진의 작업실은 건물 임구에

사진 속 모습 기대로 보존되어있다.

전시실에 전시된 작품 중 몇을 소개해본다.

내가 찍은 사진들이라면....

 

 

 

 

 

 

 

 

 

 

 

 

 

정원으로 꾸며진 건물 뒷편의 모습도...

 

 

 

 

 

 

 

 

 

 

 

 

 

 

 

 

 

 

 

 

 그림같은 정원의 한 조각상 앞에서 각시에게 모델을 부탁해 한 컷 !

 

 

 

 

 

 

 

 

 

 

 

크지도 않은 갤러리에 푹 빠져서 40분 가량을 거닐다 나와 다시 중산간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유채도 만나도 신천,신풍 목장올레도 지난다. 

 

 

 

 

 

 

 

하천리

짐작으로 배고픈 다리가 아닌가한다.

들물일 때와 날물일 때에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을 표시해놓았다.

올레길을 좀더 걸으면서 이런 우회도로가 가끔 나타남을 알게되었지만

물때를 맟추지 못하면 걷는 거리가 줄었다 늘었다 하게되니 복불복이렷다.

ㅎㅎ

다행스럽게  우리는 바다의 도움을 받아 먼거리를 돌지 않았스니 복받은게다.

 

 

 

 

 

 

 

 

 

 

 

 

 

 

 

드디어

멀리 표선의 당케포구가 시야에 들어온다.

갑자가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이 모래언덕길을 사구라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도 물이 들면 해변을 걷지말고 언덕길로 걸으란다.

이 표지판을 보자 잘가던 언덕길에서 모랫길로 내려선다.

어려서 불렀던 동요 섬집아기를 부르면서...

 

 

 

 

 

 

 

 

 

 

 

 

 

 

 

 

 

 

 

 

 

 

3~4코스의 나들목인 표선 당케포구다.

16.7km를 걸어 도착한 올레안내소엔  13,14(?)코스에서 있는 행사에 참석하느라

사무실을 비운다는 메모가 나풀거리고잇다.

어짜피 스탬프를 찍는다든지 하는 것엔 관심이 없스니

그냥 패쑤다(12:50)

ㅎㅎ

 

 

 

 

새벽에 컵라면 하나씩 먹고 이제껏 걸었스니(물론 비상용 간식은 먹었지만) 배도 고프다.

새벽에 짐을 맡겨두었던 음식점으로가서

고맙다는 인사도 할겸 평소엔 잘 먹지 못하는 비싼 제주은갈치 찜을 시켜 막걸리 한병과 함께 점심을  잘 먹고

해수욕장 옆의 숙소를 얻어 들어가 몸을 씻고 짐을 정리한다음

내일을 준비한다.

아래가 이사한 집 '커피가게 쉬고가게'.

이름도 재미있지만  주인장도 젊은 분이 참하고 집도 깨끗하다.

오래 묵고 싶었지만  일정상 이틀만 묵고 다시 이사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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