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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기타

가을은 어데까지?






제729(2016-17)회차


산행지 : 향적산국사봉(해발574m) 충남 계룡시향한리 일원

일   시 : 2016.10.10(월) 대체로맑음

누구와 : 혁시 혼자

코오스 : 무상사--->향적산방--->장군암--->헬리포트--->향적산 국사봉정상--->

멘재--->지능선--->금남정맥 음절나들목

<<18,317보 / 10,882km>>


계룡시에서 살면서 쉽게 찿는 산이 있스니 향적산 국사봉이다.

특히나 가을이면 능선에서내려다보는 황금들녘(특히 서편 연산벌)을 떠 올리면서 찿는 곳,

그 국사봉을 오르기로한다.

우선 날씨도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으니...






산에 들기 전 들머리로 가는 중 만난 들녘을 파노라마로 우선 담아본다.

클릭하여 큰 화면으로...





향한리 무상사 들머리의 종평지에서 무상사 건물을 멀리서 올려다본다.











무상사로 올라서지 않고 싸릿재 쪽으로 오르다가

왼(서)편으로 갈라진 숲길을 택한다.

 







국사봉으로 오르는 여러 길 중 가장 가파른 비탈임을 중명이라도 하듯

길에 탱크의 무한궤도(caterpillar) 로 쓰이는 고무를 군데군데 깔아놓았다.

어데서 구했는지?





정상까지의 거리  1.6km 중 1km 쯤 올라 등줄기에 땀이 흐를 즈음 

향적산방이라는 안내판이 있는 암자에 도착하여 숨을 고른다.

그리고는  이리저리 들락거리며 둘러본다.











안내판은 운치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처음 이 산을 찿는 사람에게는 방향을 가늠하도록 하는 도움은 주지 못하겠다.





천남성 열매와 군데군데 물든 잎으로 가을임을 느껴본다.








이어서 장군암

무속인들의 기도터인지 정식 불교의 암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상 바로 아래에서 솟아 흐르는 물의 맛은 시원해서 좋다.








능선에 올라서면 헬리포트가 넓게 자리잡고있고

이곳에서 다시 300m 남짓 오르면 정상이다.

계룡대 쪽을 보니 며칠전 군문화축제가 있었던 비상활주로(노란 원으로 표시한 곳)가 흐릿하게나마 보인다.








쨍하게 맑은 날은 아니지만

구름이 있어 더 좋은 날 아닐까 싶다.








언제 보아도 늘 그 모습으로 나그네들을 맞아주는 향적산 국사봉 정상이다.

오행비(五行碑)와 천지운행비(天地運行碑)도 늘 같은 모습으로...

 












대전방송(TJB) 중계탑과 국립공원 계룡산의 주봉, 천황봉을 중심으로

오른편(동쪽)의 계룡벌과 왼편(서쪽)의 연산(황산)벌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클릭하여 원본파일로 감상...





오늘  찿은 이유중 하나인 황금들판은 그런대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긴다.











파아란 하늘은 아니지만

구름이 있어 더 마음에드는 하늘을 이리저리 감상하다가 마땅한 바위를 골라 점심상을 편다.

그래봐야 컵라면 정식인데 이름 모를 새 한마리가 가까이까지 와서 바위에 고인 물을 쪼아먹는다.

먹을만한게 있어 주었스면 좋으련만...

미안하구나.

다음부터는 멍멍이들 간식꺼리 말고도 새들에게 줄 견과류도 챙겨 다녀야 하려나?























한참을 머물던 정상에서 일어나 천황봉을 바랍보며 계룡산 남릉을 역으로(북쪽) 걷는다.

열심히 가을을 찿으며...














걷는 중 만난 산부추 꽃대의 보라빛이 귀해보인다.




멘재앞 능선

자연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있는  곳에 도착한다.

아래 사진은 클릭하여 큰화면으로 자세히 볼 수 있겠다.





이곳에서부터 만학골재까지의 금남정맥 구간을 비워놓은채

금남정맥 종주를 일시 중단한지 벌써 몇해던가?

많은 이들이 밤시간을 이용해 지나다니는데  미련한 우리부부는 정해놓은 법을 지킨다고 이러고있다.

중간에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열어줄 수는 없는지를 이야기 해보았지만  소용은 없었고...

하지만 넉달반만 지나면(2017.2.28) 예고 기간이 끝나니 가능하리라 생각하며 기다린다.

물론 막아놓기전에 별도로 드나들기는 했었지만 금남정맥 종주에 의미를 둔다며,

이렇게.....








천황봉을 중심으로 왼편(서쪽)으로 금강대학교가

오른편(동쪽으로) 계룡대가 자리하고있다.








상월면 쪽의 논밭에도 가을은 내려앉았다.

풍성하게...











내 똑딱이로 계룡산 주봉 천황봉을 바짝 당겨본다.








등로에 매어놓은 밧줄을 매기위한 말똑에 담쟁이덩굴이

설치미술가의 작품처럼 보인다.











계룡산 남릉에서 우측으로 지능선을 한참 걸어 약수터 직전에서 다시 오른 쪽으로 한차례 꺽어

 금남정맥의 음절 나들목으로 방향을 잡는다.

향적산 국사봉이 벌써 멀리서있다.

그 아래로 동옥골이 어림된다.

그곳에 있던 만운사의 현재 상태가 궁금해 그쪽으로 하산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오늘은 우리 밭(자칭 '혁각농장')으로 내려오기위해  능선길을 좀 멀리 걸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도로로 내려서는 가파른 계단에 서니 우리 밭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위 사진에서  노란 타원으로 표시한 곳이다.








아직 몇개 남은 늙은 호박이 보이는  사이사이로 달린 애(풋)호박을 딴다.





그리고는 고구마 수확을 언제 쯤 하면 좋을지 궁금해 한뿌리만 캐본다.

아직은 씨알이 굵지 못하다.

물론 맨 마지막에 심은 고구마이기는 하지만...


이 두가지를 밭 그늘막에 있던 비닐봉지에 담아 집으로향한다.





 나의 궤적을 확대한 1:25,000 지도에 복기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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