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6(2017-01)회차
2017.1.5(목)
그동안 두계천과 농소천등의 지방하천을 중심으로
물길을, 들길과 마을길을, 그리고 산길을 따르던 발걸음을 좀 더 멀리 돌려보기로한다.
아무리 운동과 산책 삼아 허구헌 날 걷는다지만 조금은 변화를 갖고싶어서...
2013.3.2.(토)에 각시와 둘이 걸었던 갑천누리길 1구간(엑스포다리~가수원교)을
역으로 잡아 시내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가수원으로 이동한다.
금강과 만날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
하상이 무척 넓다.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클릭하여 좌우로 밀당하면 큰 그림으로 감상...
가수원교를 떠나 처음 만나는 도안대교와 도솔터널을 지난다.
갑천누리길은 교각아래로 이어져있지만 다리위의 모습이 궁금한 나는
시원찮은 체력의 도움을 받아 만만치 않은 높이의 다리위에 올라서본다.
아래사진은 4년전 걸을 때 만났던 공사중 모습이고...
전체거리의 반에 조금 못미친 이지점에서
둑길을 버리고 하상으로 내려선다.
길은 이곳에서부터 하상산책로로 이어진다.
일단은 준비해간 작은 컵라면으로 새참을...
컵라면의 면이 불기를 기다리는 동안, 잎을 모두 떨군 앙상한 나무위로 보이는 해를 담아본다.
설명이 없다면 어스름 저녁에 일찍나온 달님으로 착각할 수도 있슬까?
이 왜가리는 우리동네 계룡시에도 다닐까?
왜가리어(語)를 습득하지 못하였스니 물어 볼 수도 없스니 그냥 조용히 지나친다.
아래사진은 4년전 각시가 걸었던 그림이다.
파노라마(클릭하여 큰그림으로...)
멀리 다리 하나가 보이는데 본 기억이 없다.
역시~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KAIST교이다.
초반부에 만난 도안대교는 공사중인 모습이라도 보았었지만 이 카이스트교는 처음이다.
귀가하여 검색해보니 20일 전인 2016.12.15일에 준공을 하였단다.
유성구 구성동과 서구 월평동을 잇는 새다리인 것이다.
만년대교도 지나고 이제 갑천대교
교각 아래서 지척인 오늘 날머리 엑스포교를 본다.
반가워!
KBS사옥도 보이고( ↑ )
반대편으로( ↓ ) TJB사옥도 멀리 보인다.
1993년에 열렸던 대전엑스포장의 많은 부분이 사라졌지만
한빛탑과 엑스포교가 남아 옛 엑스포의 기억을 잊지 않게 하고있다.
언제 이것들도 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직은~~~~~`
사실 오늘 이코스를 찿은 목적중에 이곳 야경을 보자는 것도 큰 것이었는데....
그래서 길 나서는 것은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는 것을 철칙처럼 생각한 내가
시작 시간을 점심시간부터로 한 것도 이 목적 때문이었는데...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고 금,토,일요일만 운영을 한단다.
2013년 당시 각시가 모델이 되어준 사진을 아래에 함께 올려본다.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는 했지만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내보았지만
결국은 헛수고였다.
ㅎㅎ
하지만 이달 중에 다시 찿기로한다.
그때는 갑천과 나란히 달리는 도솔산 능선(아래 지도 참조)을 따라 걷고 엑스포다리로 내려 서기로한다.
귀가하여 휴대폰의 만보계를 확인해보니
20,053보에 13.034km를 걸은 걸로 기록이 되어있다.
이날의 자세한 궤적은 위 지도에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