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의 배경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는 않지만
컬럼비아대학교 치과대학의 학위수여식 장면이다.
우리 4남1녀의 홍일점이며 막내인 동생(맨 오른편)과
맨 왼편의 매제 사이의 두 딸이다.
두딸 모두 컬럼비아대학교 치대동문인데 오른 쪽의 언니가 졸업을 하는 것이다.
"애들이 여기와서 있는 힘껏 노력해서 고맙고 안스럽고 그래요.
이제 어서 공부들 끝내고 좀 편하게 남들처럼 여유있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좋은 신랑감이 나타나야하는데 공부만하느라 아직 없어용..."
이 사진을 보내주면서 이메일에서 한, 아이들 엄마인 내 동생의 이야기이다.
맞다.
보다시피 쉽지않은 재원이고, 엄마 아빠의 생활도 여유있는 편이니
신랑감은 줄을 설 듯한데 엄마는 걱정인가보다.
어데 누구없소?
ㅎㅎ
이렇게 연을 맺은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아이들이 줄을 섰다.
위 사진은 우리 어머님
대전의 한밭중학교 관사에서 거주할 때(1973~1978)이니 50대 중반이셨나보다.
위는 아래사진과 같은 집에서 비슷항 시기의 모녀가 함께한 사진이고
아래사진(우리 네째는 빠져있다.)은 무슨 행사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여동생의 모습이 있는 몇 안되는 사진이기에 동원을 한다.
아래사진은
우리가 혼인을하고 2년 좀 넘게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다가
대전 가장동의 주공@(15평)로 분가한 후(1981년) 집들이 명목으로 모였다.
이 때 아버님은 지방의 학교에서 근무하시느라,
그리고 형은 서독에 유학 중 이었기에 사진에 없다.
상은 허전해 보여도 당시 우리부부의 형편으로는 엄청난 투자(?) 아니었슬까?
ㅋ
1970년대초 조치원종합고교 관사에서...
1970년대초 휴가나와서 찍었던 흑백사진속의 모습
위사진에서 중앙의 어머님 앞
아래 사진은 나하고 단둘이서만...
이렇게 어렵게 동생 모습이 있는 사진들을 동원해본다.
멀리서나마 사랑하는 조카의 졸업에 축하를 보낸다.
개업을 할건지 취직을 할 건지,
언제 저 아이들이 혼인을 하게 될런지,
또 내가 갈 형편(체력과 재력)이 될런지...
는 알 수가 없지만
가까이에서 축하를 해주었스면 하는 마음은 굴뚝같다.
친정 쪽은 이제 나밖엔 가 줄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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