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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각(뽀동)네 소소한 일상

혁시와 각시에게 500이란 숫자의 의미는?

 

 

 

 

                  년    도    별                  산  행  횟  수 / 누 적 횟 수                               비                           고
 1986(001~006)  6회/6회  지리산 2회, 설악산2회 외
 1987(007~031)  25회/31회  지리(화엄~한신지곡)종주, 공룡릉(한계령~희운각~공룡~백담사)
 1988(032~058)  27회/58회  영남알프스종주,오대종주
 1989(059~087)  29회/87회  팔공산(가산~갓바위)종주, 설악 용아릉종주, 적설기 한라산
 1990(088~116)  29회/116회  동창 4가족과 근교산행 안내
 1991(117~135)  19회/135회        ~    "    ~
 1992~2004(136~216)  81회/216회

 13년동안 81회산행이니 산을 끊은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체중이 다시 90kg을 넘나들게 됨

 2005(217~249)  33회/249회  낙남정맥을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
 2006(250~275)  26회/275회(한토와 1회)

 12월30일 한토의 월출산 송년산행에서 질긴 인연을

맺음(진달래님 소개)

 2007(276~347)  72회/347회(한토와35회/누적36회)

 한토는 물론

계룡시의 산악회들에 합류 닥치는대로 산에 오름

 2008(348~408)  61회/408회(한토와27회/누적63회)

 위암수술후 한달만에 일본 북알프스에 오르고

이어서

공룡릉종주, 덕유종주,,지리종주(새벽 5시반에 비바람속에 천왕봉에서 60회생일을 맞음)를 마치고

년말에 결혼기념으로 중국 철차산행으로 2008년을 마감함

 2009(409~472)  64회/472회(한토와18회/누적81회)  대전둘레산길을 3개월에 걸쳐 마침
 2010(473~501)   2010.7.31 금오산까지  29회/501회(한토와11회/누적92회)  금남정맥길에 들어 2회를 마침


 

 이표는 혁시와 각시가 1986년도부터  산길에 들면서 간단한 메모라도 남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인벤토리가 되었기에 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기는 겁도 없이 PC로 이런 표를 만든 것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결혼전은 물론이고 결혼후에도 산이라고는 다니지 않았지요.

가끔 아내 각시와 섬으로 휴가나 다니는게 고작이었지요.

게다가 몸에 좋다는 술은 마다하지 않았스니 몸무게가 90kg을 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각시가 친정에 간 날 회사 산악회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저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해보았습니다.

백무동에서 1박을 하는데 혁시는 김밥 두개를 말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그 김밥 두줄과 수통 하나를 들고 다른 직원들 일어날 시각에 혼자 정상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하동바위를 지나고  참샘을 지나 장터목에 이르니 직원들이 나를 따라 잡았습니다.

그러나 모두 환성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산이라고는 오를 생각조차도 않던  내가 장터목을 오른 것은 분명 사건이었던 모양입니다.

마음속으로는 여기까지만 하고 내려갈 생각이었지만 직장동료들이 놀라는 걸 보니

좀 더 놀라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죽을 기를 쓰고 천왕봉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산행을 이어가자고 산 잡지를 정기 구독하여 연구를 했습니다.

누구와도 발을 맟추어 함께 오를 실력은 되지 못하니  각시와 둘이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했기에 자료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그런대 늦게 배운 도적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 했던가요?

지리산 설악산만이 눈에 들어오고 그렇게 쫒아 다닌게 위의 표로 나타난겁니다.

그렇게 얼마간을 하다보니 다른 팀들과 함께할 수도 있게 되었고요.

직장산악회에서 회장도 맡아보고 일반 안내산악회에서 선두로 도착하기도 해보았습니다.

 

 

 

 

교정을 의뢰하지 않고 알아서 책을 만들더니 원고지의 페이지를 바꾸어

글이 일부 뒤바뀌었지만

혁시와 각시란 닉이 만들어짐과  지금껏 우리부부가 걸고 다니는 씨그널이 유래가 설명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동안 만들어지고 보관되어온 자료중 일부와 오래된 사진들 몇 컷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위는 산행 목록인 셈이고

아래는 그때그때 의 산행을 메모형식으로 기록한 것인데

바로 아래의 메모에서 보듯

산행 시작한 다음해 10월 첫주에 화엄사에서 시작해 정상을 거쳐 한신지곡으로 내려오는 지리종주를하고 

다음주에 설악 공룡릉 종주를 하였습니다.

아마 제정신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그도 각시와 단둘이서....

 

 

 

메모형식도 여러차례 바뀌어

포스트잇을 이용해 붙여 나가다가 설명이 길어지거나

여러날 야영을 하게되는 날엔 별지를 따로 첨부했지요.

그것 이 바로 위의 메모입니다.

 

그러던 것이 요즈음은 엉터리로 배운 PC 실력으로 블로그를(전에는 플래닛) 만들어 정리하고 있지요.

나이는 먹었어도 하는 짓은 애들 같은가요?

하하하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빛바랜 산행 사진 몇을 소개합니다.




 

아시지요?

을릉도 성인봉

 

 

 산행 시작 첫해

겁없는 혁시는 각시를 모시고 설악으로 또 지리로 휘저었습니다.

위의 사진보면 90kg이 실감이 나시나요?

 

군용이나 진배없는 판쵸를 뒤집어 쓴 뒤로 공룡의 등줄기가 바짝 섰습니다.

또 그너머로는 화채릉의 천화대도 어림이 되고요.

 

 

94년도에 성인봉 등산을 마치고 해안 일주를 할 때입니다.

이때 무렵 샌달이 처음 나왔었지요.

샌달과 반바지로 커플룩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적설기 등반 삼제입니다.

위로부터 한라산 백록담 용평 발왕산 그리고 아래는 치악산이 아닌가합니다.

 

 

그리고 위 두 사진은 그래도 제법 폼을 잡는다고 잡은 모습입니다.

문장대와 ,지리종주중에 운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지리종주는 혁시보다 각시가 한차례를 더해서 6번을 하였지요.

처녀때 달퍼산악회와 한번 그리고 신랑과 다섯번....

 

 

이른봄 관룡산에서 야영을하고  화왕산을 넘었슬 때입니다.

 

 

가운데는 동학사 길목의 다리에서이고

왼쪽은 삼악산 등선봉 오른쪽은 엊그제 올랐던 금오산의 다혜(당시는 명금)폭포입니다.




위는 남녘의 금강 월악산이고

아래는 쌍팔년도 설악대청봉입니다.

그동안 살악과 지리는 각각 40회 이상 찿았더랍니다.

처음 산행 시작을 할 때에는 직장으로 들어오는 싸구려 등산장비 set의 배낭을 메고 다니다가

취나드 배낭을 사고 얼마나 좋았던지..

블루스타나  놋쇠로된 석유버너(산야로)에서 영국제 EPI개스버너헤드를 구입하고는 또 얼마나 행복했는지...

얼마후엔 콜맨의 휘발유,석유 겸용버너를 소형과 대형 두개까지 장만하여 사용했는데

이제는 다른 산우들에게 넘기고 말았지요.

하기사 무거운 니콘 아날로그  카메라도  디지털카메라로 바꾸면서  넘겨주었는데....





 

 

 

 

등산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어쨋든 백두산 천지에도 올랐지요.

장백폭포의 장관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금강산도( )





 

 

중국사람들 !

동북공정 어쩌고 하는데 혁시와 각시는 서북공정을 합니다.

만리장성도 콱 밟아주었습니다.

하하하

 

 

 

우리 아들 뽀동이입니다.

이녀석도 제가 걷지는 않았어도 꽤 여러산을 올랐지요.

 새해맞이  계룡산 등반

오서산, 대둔산 마천대.....

 

참 직장 다니면서 기르고 싶었던 수염을 백수되면서 한 2년 길러보았습니다.

금강산 다녀와서 밀어버렸지만....

 

 

정신 나간 혁시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위암 수술을 받고 한달만에 일본 북알프스를 ...

 그 덕에 해발 3000이상의 고지를 밟아보았습니다.

 

 

 


바로위의 사진은 일본 북알프스의 최고봉이자 일본전체의 3대고봉인 오쿠호다카다께 정상입니다.

각시는 알굴이 부었는데 전날 등반을 하면서 심하게는 아니지만 고산증세때문에 고생을 하고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여 저리되었는데 산장에서 1박을 하고는 새벽부터 용감하게 정상을 정복하고 인증샷까지 남깁니다.

확실히 남편보다는 윗길인 듯합니다.


 

▲ 이만큼만 날씬했스면....

위암으로 수술하고 입원하고 하느라 홀쭉하게 빠졌었네요.

당시는 잘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마음 독하게 먹고 다시 저렇게 만들어 볼까요?

 

 

예순번째 생일날 새벽 4시부터 서둘러 천왕봉엘 올랐지만

해오름은 맞지 못하였습니다.

장터목으로 내려와 인스턴트 미역국으로 생일상을 차리고 받았지요.

 

 

작년(2009년) 대전 들레산길을 걸을 때입니다.

신탄진 구간을 코끼리님과 레몬님이 함께해 주셨고 나머지는 들이서....

 




 

 

ㅋㅋㅋ

이 사진이 금병산을 지나 ADD 구간을 진행 하려는데

방송으로 저지해 자운대로 내려오게된 장면입니다.

하다보니 순서가 바뀌어버렸습니다.

2008년도의 덕유종주 !

그냥 올려봅니다.

 

 

7월에 북알프스 8월에 지리종주

그리고 9월에 덕유종주(육십령~향적봉~설천봉~칠봉)를 하였습니다.

무슨 배짱으로 그랬는지....

 

 

금년 봄 개태사 앞의 유체밭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각시도 이젠 예순을 바라보며 가고있습니다.

무에 좋은거라고....

혁시의 반려로 33년

산친구로 25년을 함께 해주었지요.

가끔은 제가 각시에게 덤벼들기도 하고 마음 아프게도 해주었는데  그러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덤벼들겠지요만...

각시~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카메라 렌즈가 자신을 향했다 싶으면 여지없이 날라오는 한마디

"늙은 삭신을 자꾸 찍고 올리고 하지 말아요. 제발!"

"남들이 욕해요."

그러면 혁시는 늘상 이렇게

"당신보다 예쁜  사람들 사진만 찍혀지고 올려지나?"

ㅋㅋ


하지만 이런 그림 만들  때의 모습이 젊음인 것을....

몇해만 지나면 이만한 그림도 못 건지는데...

ㅌㄷㅌ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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