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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의 혁시와 각시

나 어릴적 이야기, 하나

 

엿장수 아저씨의 가위질 소리도, 엿치기도 정겨운 추억이지요.

고무신 떨어진것도,유리병도 모두모두...

 

국민학교 고학년시절(1960년경)의 혁시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시려우?

 

레일식 연탄 아궁이의 무쇠뚜껑 하나를 못쓰는 것인줄 알고 들고나가

엿을 바꾸었더니 어찌나 많이 주던지 종이봉지에 싸주는데........

얏호!! 신나는날이었습니다.

더욱 잊혀지지 않는 기억은요....

그 황홀한 기쁨도 잠시, 집에 쏜살같이 뛰어 들어가 "내가 이렇게나

엿을 많이 받아 왔노라"고 있는대로 자랑을 늘어 놓다가 자초지종을

들으신 아버지에게 눈물이 쑥 빠지도록 걱정을 들었답니다.

그 웬수놈의 엿봉지를 다시 끌어않고 형과 함께 나가보니,

엿장수 아저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정말이지 잽싼 분이대요.

그리고 정말 아쉬었던 점은 죄지은 깐이 있어 그많은 엿을 한가락도

먹지 아니하였답니다.(참회 많이 하고 있다는 표시 내려구요.)

 

                                          -  혁시와 각시  -

2005-10-06 AM 02_46_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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