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4(2015-03)회차
대상지 : 해파랑길 6(울진)구간 25코스
언 제 : 2015.3.6(금, 흐린 후 진눈개비)
누구와 : 각시대장 모시고 둘이
코오스 : 기성T.(06:30)--5.8km-->기성망양해변(08:30)--5.2km-->덕신해변(10:45)~~
망양정~~수산교
<< 총11km & more 4:15 /// 누적(실거리 및 시간) 377.65km & more 146:27 >>
애초 시작하면서 철수하기로 예정했던 날 !
오전 시간에 걸을 수 있는 만큼 걷고 귀향하기로....
도면상으로 볼때 전날의 24코스보다는 난이도가 덜 하기도 하니
한시간 쯤 서둘러 출발을 한다.
거개의 숙박업소들이 그러하듯
이 댁에도 주인은 없으니 우리는 빈 물병을 채우고 짐을 챙겨 길을 나선다.
조용~~~~~히 !
전날 숙소에 들기 전 잠시 확인했던 길로 발걸음을 들여 놓으며
한나절의 일정을 시작한다.
중간중간
멀리서 보기에 허수아비인가 여겼던 것 들을
가까이 접하면서
태양열을 이용한 해충 채집기임을 학인한다.
시작하던 농로 끝에서 바라보이던 바로 도로위에 선다.
몸이 성치 못하한 각시가 도로 어느 한 지점에 자신의 한 점을 찍으며 해파랑길의 궤적을 만들어 간다.
누구의 반려이든 멋장이다.
숨은 그림찿기:
각시는 어디에?
바라보이던 도로의 끝
인간과 인간 아닌 동물들이 공존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생태 통로다.
한참을 걸었는데.....
해파랑길 25코스 시작점이란 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런 설명도 듣지못하였스니
가타부타 이야기는 접어 두었지만 계속 이어지는 팻말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의 해파랑길에서 최악의 구간이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꾹꾹 눌러 참는다.
"이런 공무원들의 노후까지를 우리가 책임져 주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상쾌했던 새벽기운은 그만 멀찌감치 날아가버린다.
하지만
자연은 인간 같지 않아서
힘들게 넘은 고개를 보상이라도 하듯
투~욱 터진 바다를 선물한다.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동해 바다를....
그래 이 맛이야 !!!!
사동리 쉼터
제법 긴 고개를 넘어 만나는 25코스의 첫번째 쉼터다.
파도는 여전히 힘차게 흰 포말을 ...
다시 고갯길을 넘으며
아까 것과 쌍둥이 같은 터널을 통과한다.
고개를 내려서자 기성망양해변이 반긴다.
5km넘게 걸었다.
다리 건강엔 좋을리 없는 포장도로이지만 우측에서 줄곧 따라주는 해변 풍광에 이끌려
군소리 없이 걷는다.
그런데 이젠 비바람에 진눈개비까지...
감기증상으로 고생중인 각시가 영 걸린다.
아무리 답답하다며 바람이 쐬고 싶다 하였지만....
멀리 시계가 터지지 못한 것을 보니
우리부부가 마져 걸어야 할 해파랑의 앞 길이 어찌 될지 걱정스럽다.
오늘은 오전만 걷고 철수할텐데 날씨 덕을 더는 받지 못할 모양이다.
도로를 버리고 잔디밭으로 유도되는 해파랑길
전신주의 거리표지판과
오른쪽 전신주를 지지해주는 철사줄에 걸려있는 리본이
그 소임을 맡았다.
(노란색 원으로 표시를 해보았다)
이 표지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망양정 옛터 못미쳐 펜션지구에서다.
차량 출입통제를 위한 체인을 걸기위한 철기둥에 부착된 해파랑길 방향표식도 확인할 일이다.
望 洋 亭
開懷森森 三山遠 바다 바라보니 가슴트이고 삼산은 먼데
極日茫茫 萬頃平 눈길 닿는 저 끝까지 만경창파 펼쳐있네
欲遂平生 觀海志 평생에 바다보려는 뜻 이루고자 하거든
請君須上 望洋亭 그대 부~디 망양정에 올라 보시게나
조선조 명종~광해군조 水西 朴善長 선생 시
망양정이 있던 옛 자리로 오르는 계단이 가파르지만
각시가 올라 사진에 담아온다..
해변 하늘을 뒤덮고 있는 두꺼운 구름 한 곳이 열려 빛을 내린다.
하지만 바다에 환하게 닿기도 힘이 들어 보인다.
망양 오징어풍물거리로 보인다.
제법 길게 이어진 도로이지만 허수아비와 건 오징어 모형을 만들어 매달아 놓은 것들 뿐이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우리부부 뿐이다.
9시30분이 지나고 있건만....
그러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자연풍광은 변함없이 우리를 달래주고있다.
처~얼~ 썩
처~얼~ 썩
망양휴게소가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다시 대게 조형물이 보인다.
제법 공을 들인....
망양휴게소에 올라선다.
장소는 아주 좋은 곳을 골라 조성했다.
도로를 따라 휴게소에서 내려와 덕신리와 오산항을 지난다.
11시가 가까운 시간이다.
시간을 자주 확인하면서 걷다가 군내버스에 올라 울진 시외버스터미널로
그곳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동대구행 무정차 시외버스에 오른다.
예매해놓은 동대구역에서 대전행 열차 시각에 맟추기위해...
이번 코스의 얼마 남지 않은 구간은 다음 원정시 26코스에 들어가기 전에 보충하기로하고...
버스에 올라 휴대폰의 만보계를 확인한다.
63,000보에 44km
3월4일 오후부터 오늘 6일 오전까지 2박3일동안.....
그나저나 바퀴가 구르기 시작하니 달콤한 쪽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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