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5(2015-04)회차
대상지 : 해파랑길 6(울진)구간 25코스
언 제 : 2015.3.30(월, 쾌청)
누구와 : 혁시 혼자
코오스 : 진복리해변(12:00)--4km-->촛데바위(13:00)--4km-->망양정(14:30~15:30)
--1.3km-->수산교(16:15)--1.2km-->엑스포공원(16:20~17:00)--2km-->
맑은물사업소 해변(18:00)
<< 총11.5km , 4:20(휴식시간 제외) /// 누적(실거리 및 시간) 389.15km , 150:47 >>
지난번 원정 때 철수했던 곳에 다시 서서 여장을 챙긴다.
공교롭게도 철수했던 그 시각(12:00)에...
혼자서지만
이렇게 까만 밤을 열고 길을 나선다.
한나절이라도 건질 수 있겠기에...
그렇게 동진하여 점심시간대에 우리땅 동쪽 끝자락에 도착, 울진의 해변에서 북진을 시작한다.
진복리 해변에서 해안을 따라 난 해파랑길을
휘적휘적 걸어 올라 울진 주민들이 아끼는 촛대바위 앞에 선다.
조금 더 올라가면 전국적 유명세를 얻은 삼척 촛대바위에 맞서기라도 하듯 버티고 선
촛대바위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이지만
바다는 흰 구름대신 파도가 흰 포말로 그림을 그려주고있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해주는 해변 풍광을 좀 더 넓게 담아보자고
파노라마영상(↑)을 동원해본다.
클릭!
해변 풍광에 넋을 놓고 노닐다가
문득 도로 반대편의 산 기슭을 보니 들꽃들이 봄을 알리고있다.
현호색
바다 빛깔에 물들었나?
다시 한참을 걸어 올라 망양정으로 오르는 입구에선다.
강원도에 가깝게 올라온 북쪽 해변이어서인지
만개는 아니지만 벚꽃도 봄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곱게...
울진대종을 지나...
대숲 터널을 지나
망양정 앞에선다.
원래 기성의 산기슭에 세워졌던 것을
조선 철종조(1860)에 이곳으로 옮겼다가 허물어져 1958년 중건하였지만
심히게 낡아 2005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고...
에제 온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날 제비꽃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아침해를 맞는 기분으로 해변을 내려다도 보고...
한 구석에서 수줍게 피어 웃고 있는
양지꽃, 산괴불주머니와도 인사를 나누느라
갈길 바쁜 나그네는 걸음을 옮길 줄 모른채 마냥 노닌다.
"그럼 대수냐?
가다 못가면 어데서든 쉬었다 가지..."
흐드러지게란 말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많은 꽃들이 피었다.
산수유에
진달래까지...
왕피천과 매화천이 만나 수산교 아래를 흘러
동해로 흘러드는 강물에 떠있는 작은 섬 하나가 멋스럽다.
앞으로 갈 강 건너편엔 엑스포공원이 어림되고...
물가의 갈대가 오후 늦은 햇살에 투명하리만치 빛난다.
참 따뜻하다.
데크로 잘 단장된 강변길이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
25코스의 종점인 수산교,
아직 오후 해가 좀 남아있으니 좀 더 걷기로한다.
있는 그대로의 둑길 오른편으로 길다랗게 피어있는 노오란 개나리가 정겹게 다가온다.
우연히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본 하늘,
티 한점없이 파랗게 맑은 하늘에 하얀 반달이 걸려있다.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요?'
내게 치마끈은 없으니 배낭끈에라도 달랑달랑 채워 달래볼꺼나?
ㅎㅎ
강변을 따라 한참을 돌아 들어온 탓에
지나왔던 망양정 쪽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26코스를 3km 를 걸었나보다.
공사가 마무리 되어가는 새다리인가보다.
다리난간과 물괴 조형물의 네온 불빛을 시험해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직 다리 이름은 얻지를 못하였는지 명판이 보이지를 않는다.
잊을 뻔 하였다.
증명사진...
ㅋ
붉은 화살표대로 잠수교를 건너면 보이는 노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맑은물 사업소인데
해파랑길은
사진에 보이는 사업소의 정문 쪽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잠수교를 건너 둑길을 우측으로 돌아 사업소 후문 쪽으로 접근을 하게된다.
맑은물사업소 우측 해변의 낮은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확인하고는
되돌아 나와 택시를 콜하여 가까운 숙소를 찿아간다(18:00).
해가 많이 길어졌다.
오후 여섯시인데도 아직은 어둡지를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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